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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쓰는 일 - 상실의 늪에서 오늘을 건져 올리는 애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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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슬픔을 쓰는 일 - 상실의 늪에서 오늘을 건져 올리는 애도 일기
소비자가 13,000원
판매가 11,700원
제조사 IVP
원산지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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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슬픔을 쓰는 일 - 상실의 늪에서 오늘을 건져 올리는 애도 일기
저자/출판사정신실/IVP
ISBN9788932818382
크기128*188mm
쪽수256p
제품 구성낱권
출간일2021-06-24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설명참조




“엄마가 죽었는데 개나리가 피고
만개한 목련이 달빛에 아름답다니.”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내고 다시 맞이한 오늘,
끝없이 이어질 마침표 없는 애도의 나날들에 대한 생생하고도 치열한 기록
함께 울고, 함께 나아가자고 치유의 손길을 내미는 애도 일기

―김영봉(와싱톤사귐의교회), 박미라(치유하는 글쓰기 연구소), 박정은(홀리네임즈 대학교) 추천


■ 책 소개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낸 딸이 엄마 없이 맞이한 낯선 하루하루를 기록한 애도 일기.
엄마가 늙고 병든 몸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안식하기를 바랐지만, 막상 엄마가 떠난 빈자리는 너무나 컸다. 저자는 믿어지지 않는 엄마의 장례식과 엄마의 삶, 사랑하고 미워하며 맺었던 엄마와의 관계를 글을 통해 더듬어 간다. 상실의 슬픔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일상의 적나라한 분투 속에서, 치열한 성찰과 글쓰기를 통한 치유의 여정을 보여 준다. 피상적이고 종교적인 언어가 아닌 살아 있는 생생한 언어로 죽음과 그 이후를 이야기하는 이 애도 일기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부모 잃은, 부모 잃을 자식들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치유의 손길이다.

■ 차례
들어가며
나쁜 딸이 드리는 사랑의 기도

1부 숨 쉬기 위해 쓰다
세상에서 가장 긴 장례식│글쓰기│그러니까 써요, 언니│곁│엄마, 몸│엄마가 죽었거든요│오늘이라는 저주│엄마의 딸의 딸의 기도│마지막 말

2부 슬픔의 깊은 연대
몸이 다시 사는 것을 믿사오며 1│몸이 다시 사는 것을 믿사오며 2│몸이 다시 사는 것을 믿사오며 3│연결│슬픔의 연대│따뜻한 국물│분노를 위한 시간│창피했던 엄마, 창피한 나│언어, 빛나는 삶의 비밀

3부 그리움의 노래
허무의 강, 떠오르는 것들│영예로운 퇴장, 6남매의 엄마│몸이 슬프다고 말할 때│찔레꽃, 그리움의 노래들│음식, 마음의 위로

4부 삶으로 남은 유언
고아 의식│고아 의식, 아들│고아 의식, 딸│유산, 돈│예배, 삶으로 남긴 유언│합장, 그리고 탈상

벚꽃 엔딩: 끝나지 않는 애도를 향하여
애도의 계절을 함께 지나온 책
추천의 글

■ 출판사 리뷰
상실의 무늬를 안고 분투하는 일상,
치열한 글쓰기로 살아남아 치유를 증언하다

엄마의 죽음을 오래 준비해 왔다. 늙고 병든 몸의 고통에 갇힌 엄마의 빛나는 영혼이 안타까웠다. 엄마의 영혼을 낡은 몸에서 해방시켜 달라고도 기도했다. 그런데 막상 엄마가 떠난 시간은 예상과는 달라도 너무나 달랐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아무리 많은 죽음으로 연습한다 해도 엄마를 잃는 것은 정말 낯선 슬픔이었다.

“엄마에 대해 한마디 묻지도 않으면서 무심히 돌아가는 세상이 서럽다. 엄마가 죽었는데 개나리가 피고, 만개한 목련이 달빛에 아름답다니. 엄마가 존재했었다는 것, 그리고 사라졌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엄마에게 미안하다.”

그래서 저자는 그 막막하고 혼란스러운 시간을 살아 내기 위해 글을 썼다. 미안함을 달래고자, 그리움에 압사하지 않으려고, 부재하는 엄마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아니 그냥 쓰기라도 해야 살 수 있어서 썼다. 엄마의 장례식과 엄마의 삶에 대해, 사랑하고 미워하며 맺었던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썼다. 상실의 슬픔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일상, 엄마 없이 맞이하는 낯선 하루하루의 적나라한 분투를 치열하게 썼다.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정상성에 대한 강박 없이, 뼛속 어딘가에서 흘러나온 것 같은 이른바 ‘글쓰기’를 실행했다. 글을 쓰고 나니 비로소 조금 살 것 같았다.

하나의 슬픔을 다른 슬픔에 잇대는
마침표 없는 애도의 여정

글쓰기의 시작은 스스로 숨을 쉬기 위한 몸부림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글의 독자로 앞세우게 된 존재들이 생겨났다.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애도하지 못한 채 어정쩡하게 일상으로 돌아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실은 저도 그랬어요….” “더 슬퍼하고 애도했어야 했는데, 나는 왜 그러지 못했을까? 뒤늦게 감정이 올라와요….” 저자의 블로그에 연재되던 애도 일기를 읽은 이들의 이러한 ‘인공호흡’ 같은 공감과 슬픔의 연대 속에, 저자는 어느새 자신의 슬픔에서 한발 빠져나와 다른 애도하는 이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우리 모두 언젠가는 부모 잃은 사람인데, 쓸 수 있는 내가 써야겠다. 부모를 잃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고, 그렇게 쉽게 아무렇지 않게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고. 빨리 정상화되지 않았어도 된다고, 이제라도 얼어붙은 감정 몇 조각 녹여 내는 것이 좋다고 떠벌이고 싶다. 내 안에 아직 다 울지 못한 어린아이에게 충분히 시간을 주고 허용해 주며 나와 연결된 당신에게도 그러자 하고 싶다.”

누구나 죽음을 겪지만, 모두가 죽음 앞에서 어쩔 줄 모른다. ‘천국 갔으니 괜찮다’는 식의 피상적이고 종교적인 언어, ‘산 사람은 살아야지’, ‘이제 그만 슬퍼하라’는 무심한 말들 속에 충분히 슬퍼하지 못한다. 그러나 저자는 애도가 “끝이 없는 것, 위로할 수 없는 것, 화해할 수 없는 것”이라는 자크 데리다의 말을 빌려, 결코 끝나지 않을 애도의 여정을 앞장서서 걸어간다. 그리고 읽는 이에게도 함께하자고 손을 내민다.

상실의 늪에서 건져 올린 오늘,
함께 울고 함께 나아가는 치유에의 초대

『슬픔을 쓰는 일』이라는 제목처럼, 상실이 할퀸 슬픔과 고통을 글로써 절절히 쏟아 놓은 이 책은 저자의 개인적 애도 일기이기도 하지만 읽는 이를 치유하는 글쓰기로 안내하는 초대장이기도 하다. 자신의 삶과 경험을 통과하며 애도에 관한 책들을 읽고, 생생한 언어로 고통의 시간을 치열하게 기록했을 뿐 아니라 끝내 이 상처의 기록을 책으로 내놓으면서, 저자는 자신의 글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마음에 다가가 온전히 슬퍼하고 다시 살아 낼 힘을 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저자의 바람대로, 또한 이 글을 먼저 읽고 추천사를 쓴 이들의 다음과 같은 증언처럼, 이 애도 일기가 상실의 늪에서 오늘을 새롭게 바라보고, 그 속에서 작은 희망이라도 건져 올리게 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읽는 동안에는 나의 아픔과 상실의 기억이 소환되어 공감을 느끼고, 다 읽고 나니 심하게 깨어져 울고 난 후처럼, 아픈 마음이 말갛게 씻겨 있음을 느낍니다.” _김영봉 목사
⦁“상처는 어떤 과정을 통해 인간을 성장시키는지 지켜보면서 저도 못다 한 부모 상실의 애도를 다시 할 수 있었습니다.” _박미라 작가
⦁“너무나 정직해서 서럽게 아름다운 이 고백들은 읽는 이의 마음에 길을 내어 자신의 상실을 마주할 용기를 북돋우어 줄 것입니다.” _박정은 수녀

■ 대상 독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
⦁사별의 슬픔을 겪은 이들을 위로하거나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
⦁살아 있는 신앙의 언어로 죽음과 애도에 관해 이해하고 싶은 그리스도인

■ 저자 소개
정신실
일찍 마주한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통, 부조리, 상실을 느끼는 감각이 예민하다. 그 예민함을 글로 다스리며 살고 있다. 음악심리치료사로 발달장애 아이들의 비밀 같은 마음에 노래로 노크하는 일을 오래도록 해 왔다. 직업으로서의 심리치료와 상담, 마음에 대한 글쓰기는 모두 영적 성장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한 것임을 뒤늦게 깨닫는다.
인간의 고통은 수선이 필요한 손상된 자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 진정한 자신과의 연결이 끊어진 소외된 영혼에서 기인한다는 신념으로 ‘정신실마음성장연구소’를 운영한다. 마음의 벗들과 연대하여 연구하고 상담하는 치유공동체를 일구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오우~ 연애』 『와우 결혼』(공저)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에니어그램』(이상 죠이선교회), 『토닥토닥 성장 일기』 『나의 성소 싱크대 앞』(이상 죠이북스), 『연애의 태도』(두란노), 『학교의 시계가 멈춰도 아이들은 자란다』(공저, 우리학교), 『신앙 사춘기』(뉴스앤조이) 등이 있다.

■ 추천의 말
한 사람의 애도 일기를 읽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가이며, 또한 슬픔으로 인해 깊은 곳으로 내던져진 한 영혼의 신음이요 통곡입니다. 저자는 내면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옛 기억들, 묻어 두었던 상처와 아픔들,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에서 오는 혼란과 슬픔을 있는 그대로 쏟아 놓습니다. 때로는 욥기를 읽는 듯하고, 때로는 시편을 읽는 듯하고, 또 때로는 전도서를 읽는 듯합니다. ‘날것’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쏟아 놓았기에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읽는 동안에는 나의 아픔과 상실의 기억이 소환되어 공감을 느끼고, 다 읽고 나니 심하게 깨어져 울고 난 후처럼, 아픈 마음이 말갛게 씻겨 있음을 느낍니다. 책을 읽는 내내 누군가가 눈물 고인 눈으로 내 이야기를 들어 주며 “나도 그랬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다른 사람들의 애도 일기를 읽으며 치유와 회복을 경험한 것처럼, 저자의 애도 일기인 『슬픔을 쓰는 일』도 많은 이들에게 상실의 어두운 숲을 지나도록 도와줄 책입니다.
김영봉 와싱톤사귐의교회 담임목사,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저자

저자가 밝힌 대로 이 책은 ‘넋두리’를 글로 옮긴 책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부모를 떠나보내는 일이 맨 정신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50여 년의 긴 세월을 엄마로서 존재했던 이가 죽음의 문을 열고 떠나갈 때 자식이, 그리고 같은 여성인 딸이 어떤 심리적 과정을 겪게 되는지 저자는 진심을 다해 보여 줍니다. 부모의 죽음이 어떻게 원초적 상처를 건드리는지, 과거에 해결하지 못했던 아픔을 어떻게 직면시키는지, 그리고 상처는 어떤 과정을 통해 인간을 성장시키는지 지켜보면서 저도 못다 한 부모 상실의 애도를 다시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아마 이 책이 원하는 바일 것입니다. 살아 있는 우리가 부모의 죽음을 통해 서로 연결되는 것, 상실로 아파할 세상의 모든 고독한 자식들의 손을 잡아 주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아프지만 참 깊고 따뜻한 책입니다.
박미라 치유하는 글쓰기 연구소 대표, 『치유하는 글쓰기』 저자

슬픔에는 찬연한 아름다움과 깊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슬픔에는 우리 삶을 맑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깃들여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야기했지요, ‘슬픔에게 목소리를 주라’고요. 저자는 홀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시간의 흐름을 따라 적어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그의 글 한 줄 한 줄에는 기억들이, 그리고 그때는 못다 알아챈 어머니의 사랑과 깊은 신앙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모든 슬픔은 갑자기 내 집에 뛰어든 나그네처럼 낯설고 또 어색합니다. 그리고 내 삶의 저 깊은 밑동을 사정없이 흔들어 댑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생의 커다란 부분이 상실과 슬픔임을 인정하면서도, 내게 다가온 슬픔 앞에서는 늘 어설프고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슬픔은 익숙해져 버린 일상 속에서 생의 진실과 핵심을 바라보게 하는 진정성 있는 초대일 겁니다. 상실과 슬픔이라는 카드를 조심스레 펼쳐 보면, 거기에는 놀랍게도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누렸던 행복과 사랑이 우리에게 인사합니다. 저자는 슬픔과 상실을 만나고 친해지는 과정을 글쓰기를 통해 풀어냈습니다. 영혼의 춤을 추듯 애도의 글쓰기를 해 나갔습니다. 이 글은 너무나 절절하여, 쓴 글이 아니라 써진 글, 숨 쉬기 위해 적어 나간 글이라고 저자는 고백합니다.
그동안 마음 아픈 사람들과 함께 치유 작업들을 해 왔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이 사람을 깊이 만나게 해 주는 슬픔의 연대성에 대해 관심하며 이렇게 적었습니다. “아버지 없이 자란 아이의 마음, 엄마 잃은 딸의 마음을 내보여 같은 사실을 경험한 이들과 연결되고 싶어졌다. 이제라도 내 글을 읽으며 뒤늦은 슬픔을 느끼고, 애도의 공간으로 들어갈 누군가를 상정하니 힘이 났다.” 그렇게 저자는 끝나지 않는, 혹은 갑작스레 다가오는 생의 상실들을 경험하고 보내 주는 일에 대해, 서로 물길이 되는 동행을 이야기합니다. 이 애도 일기는 적절한 애도를 거치지 못해 늘 마음 아픈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상실을 깊이 살아 낼 위로가 될 것입니다. 너무나 정직해서 서럽게 아름다운 이 고백들은 읽는 이의 마음에 길을 내어 자신의 상실을 마주할 용기를 북돋우어 줄 것입니다.
박정은 홀리네임즈 대학교 영성학 교수, 『슬픔을 위한 시간』 저자


■ 책 속으로
과연 재난 같은 슬픔 앞에서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머무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조차도 글을 쓰지 않았다면 과연 어떤 방법으로 애도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을까. 어쩌다 내가 글로 숨을 쉬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은총을 혼자 누릴 수는 없으니 엄마 잃은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어떻게든 끝까지 써 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쓰인 글’이 ‘쓰는 글’로 온전히 탈바꿈하는 시점이었다. 아버지 없이 자란 아이의 마음, 엄마 잃은 딸의 마음을 내보여 같은 상실을 경험한 이들과 연결되고 싶어졌다. 이제라도 내 글을 읽으며 뒤늦은 슬픔을 느끼고, 애도의 공간으로 들어갈 누군가를 상정하니 힘이 났다.
_‘들어가며’

짧은 장례식은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기나긴 장례식이 남아 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오지도 않은 엄마의 죽음을 짊어지고 살아온 삶, 제 인생 가장 벗어나고 싶었고 극복하고 싶었던 것이 결국 저를 만들고 지켜 내었습니다. 엄마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순간들을 떠올리며 울고 또 울어야 할 장례식이 아직 남아 있고, 이제 그 누구도 아닌 저 자신의 죽음을 짊어진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엄마의 부재 속에서, 계속 이어질 마음의 애도와 장례식 속에서 천국을 향한 실존적 소망을 살게 될까요.
_‘세상에서 가장 긴 장례식’

엄마가 죽었는데 우리 엄마에 대해 한마디 묻지도 않으면서 무심히 돌아가는 세상이 서럽다. 엄마가 죽었는데 개나리가 피고, 만개한 목련이 달빛에 아름답다니.
치과에 가서 접수를 하다 이렇게 말할 뻔했다. “저의 엄마가 돌아가셨거든요.” 엄마가 존재했었다는 것, 그리고 사라졌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엄마에게 미안하다. 미안함을 달래고자 쓴다. 그리움에 압사하지 않으려 쓰고, 부재하는 엄마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쓴다. 아니 그냥 쓰기라도 해야 살 수 있어서 쓴다.
_‘엄마가 죽었거든요’

헨리 나우웬의 말처럼 성별, 피부색, 빈부와 학식의 차이, 그 모든 차이가 태양 볕 아래 눈처럼 녹아 버리는 순간에 우리는 하나라는 기쁨을 느낀다. 내가 다른 사람과 같다는 데서 오는 기쁨이다. 큰 고통과 슬픔은 우리 모두 예외 없이 힘없는 존재로 태어나 힘없는 존재로 죽는다는 진실을 일깨운다. 가진 것, 이룬 것, 성공한 것이 아니라 힘없는 존재로 태어나 힘없는 존재로 죽는다는 사실이 우리를 결속시킨다.
_‘슬픔의 연대’

충분히 준비되었다고 자부했지만, 막상 엄마가 떠난 시간은 예상과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내내 이렇게 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씻겨지지 않는 그리움을 안고 살아야 하겠지. 그저 그렇게 무의미한 슬픔을 안고 살고 싶지는 않다. 엄마 잃은 빈자리에 자주 생의 의미를 달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영원한 것이 아니라면, 가볍게 버려질 것이라면 기꺼이 내던져 버릴 용기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
_‘허무의 강, 떠오르는 것들’

삶에서 일찍이 만난 아버지의 죽음이 내 인생을 이끌었다. 그렇다, 큰 그림에서 보면 그리 비극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죽음의 공포에 심리적으로 방어하는 능력을 키우며 강해지기도 했다. 고통에 머무르지 않고, 실패와 상실에서 아주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갈등을 마주하며 견디는 힘이 생긴 것도 일찍 죽음의 뒷모습을 마주한 덕이다. 엄마와 동생에 대한 책임 의식은 조금씩 줄어들고, 대신 그것은 치료와 상담으로 만나는 이들에게로 옮겨 갔다. 나의 마음과 생각이 확장되며 더 많은 이들과의 치유적 연결이 생겨났다. 과도한 책임감이 문제를 일으킬 때도 물론 있지만, 삶의 비극을 통과하며 얻은 책임감은 내게만 있는 보물이라고 자부한다.
_‘합장, 그리고 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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